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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선자령 징검다리 평일 백패킹 후기 (20241002)

uncheat 2024. 10. 7.
몽가투와 엘찰텐

필요하신 정보는 목차보시고 클릭해서 보시는 것이 편할 것이다! 

객관정보

산이름: 선자령
코스: 국사성황당~KT송신소~선자령입구
누적고도: 145m 
거리: 4.05 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들머리 접근방법: 자동차
주차: 아래 참고

고도표/ 등산 루트

국사성황당입구~KT송신소~선자령입구
중간에 길이 두개로 갈라지는데, 등산 기준 오른쪽 길(하산 기준 왼쪽 길)은 길이도 더 길고 등락이 심해서 더 힘들지만 강릉시/ 경포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갈림길에 선자령(합류)라는 표지판에 적혀 있다.

여유 되시면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예뻤다!

오른쪽 길로 가면 뷰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강릉/경포호수 뷰

올라가는 길에 숲도 절경이니 등산하면서 만끽해보자

 
가을의 선자령 등산은 억새도 구경할 수 있다. 사람과 함께 사진찍으면 넘넘 이쁘니 꼭 사진찍고가시라..

패킹 준비물

텐트(몽가2), 침낭(방고 알파 350), 매트(네이처하이크 발포매트), 판초우의(돗자리로 사용, Longsinger), 등산방석, 탑앤탑 테이블, 등산스틱, 식기(앞접시, 컵, 수저), 바람막이 얇/두 2개, 경량패딩 1, 썬크림, 칫솔 (물양치)
날씨가 추워서, 큰 침낭을 가져가느라 나의 작은 배낭으로는 강제 BPL이 되어버렸다..
방고 알파 350 동계 침낭 2kg.. 침낭 넣으면 가방의 1/2가 차버리는 마법..
 
나의 40L따리 가방에 가로로 적재할수 없어서 세로로 세워서 갔다 흑흑
그래도 마법의 주머니에 이것저것 꾸겨 넣고 갈 수 있었다. (패킹 나름 야무지다)

어케든 다 넣은 나의 패킹..

등산스틱은 땅에 꽂아서 랜턴 걸이, 쓰레기봉투 고정 대, 텐트 지지용 폴로 사용 등 사용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암튼 BPL(?)이어서 의자를 포기하고 돗자리에 등산 매트를 가져갔는데 피크닉 온 기분이고 테이블 높이도 먹기 편해서 좋았다. 둘이 비화식으로 먹기엔 탑앤탑 테이블+베른 트래킹 패드 조합도 괜찮았다. 

나름 느낌있는 돗자리+등산방석 셋팅.. 편했다.

백패킹용 테이블들이 높이가 딱 좌식용이라 오히려 더 편했다.

기온 정보

옷은 반팔, 바람막이 얇은거/두꺼운거, 경량패딩/ 하의는 레깅스+조거팬츠 입었는데 해지고나니 밖에 나와있기 추웠으니 참고하자. (바람이 거의 안부는 날이었는데도 해지고나니 꽤 추웠다)
밖에 나와있는 분들은 거의 침낭 두르고 계셧다..
기온이 추워서인지 모기 등 벌레가 별로 없었다.. 해지면 급속도로 추워지니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수면 정보

첨에 들어가서 잘때는 조금 추워서 걱정하며 핫팩을 3개 정도 터트렸는데, 침낭이 체온으로 데워지고 나니 더워서 핫팩 다 빼고, 침낭 지퍼 다 열구 잤다.. 얇은 내 침낭 가져왔음 좀 추웠을 것 같은 온도이다..  푹신하고 포근하고 좋았다.
풍력 발전 설비가 시끄러워서 귀마개가 필수라고 적혀있었는데, 내가 피칭한 언덕은 거의 안들려서 귀마개 사용하지 않고 꿀잠 잤다.
 

백패킹 사진

바람도 많이 안불고 너무 좋은 날씨.. 진짜 이번 백패킹은 날씨가 다했다.
 
난 역시 탁 터지는 높은 곳에서의 산 경치를 좋아한다..

너무 예쁜 노을

 

예쁜 야경..

새벽에 곰탕이어서 내 날씨 운이 그럼 그렇지라 생각했는데, 아침에 싹 안개 걷히고 너무 예쁜 선자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침에 눈앞에 보이는 황홀한 풍경

저멀리 보이는 운해... 아침엔 바람이 좀 불었으나 무난한 바람이었다.

곰탕이 조금 걷히기 시작한다
아침 날씨도 기똥찼다
집에 가는길도 넘 이쁘다

교통수단/ 주차 정보

일행 운전해서 다녀옴. 평일이라 두시간만에 횡계에 도착했다.
주차는 국사 성황당 주차장에 1자리 있길래 주차했는데, 백패킹 끝나고 내려오니 관리인 분께서 성황당 방문객용 주차장이라고 앞으로는 대관령 휴게소에 주차해달라고 말씀주셨다. (엄청 착하게 말씀주셔서 엄청 죄송했다..)
주변 백패커들에게 널리 알려달라 하셨으니 참고를 부탁드린다.
 
나름 징검다리긴 하지만 평일이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햇는데, 대관령 휴게소며 국사 성황당이며 주차자리가 별로 없어서 놀랐다.. 성수기나 주말에는 거의 주차 못한다고 봐야할 듯..

상기 사진은 KT송신탑 올라가는 길의 주차공간인데, 평일인데도 꽉찼다 ㄷㄷ

먹은 음식 (비화식)

일행이 바로쿡을 준비해 오셔서 바로쿡 음식을 이것저것 해먹었다. (둘다 바로쿡 첨써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원래는 핫앤쿡을 먹을까 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확 추워져서 국물류와 따끈 음식을 준비해 준 일행에게 감사..
 
발열체는 물을 부었을 때, 바로 끓지 않을 경우 살짝살짝 툭툭 막대같은 걸로 충격을 주거나하면 소리가 나면서 끓기 시작한다. 첨에 아예 발열이 안되어서 불량인줄 알고 3개나 까서 물 부어보았다...-_-;; 3개 다 잘 동작하더라.. 바로쿡 발열체와 쓰리스타 발열체 모두 불량인줄!!

맹렬히 끓고 있는 우리의 바로쿡

우삼겹 미나리찜
진짜 맛있었다 ㅠㅠ 우삼겹이 아래쪽으로 가야 잘익는다.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야채 조화 어떤데.. (야채는 청양고추, 미나리, 양파, 팽이버섯을 일행이 패킹해왔다.)
약간 물을 안에 넣어서 익히는게 더 잘 익을 것 같다. 우린 불량인줄 알았던 발열팩 때매 발열팩을 많이 써서 럭셔리하게 끓여먹었다..
소스는 새미네 유자 폰즈 소스 & 코스트코 참깨 드레싱. 푹푹 찍어먹으면 정말정말 맛있다.

오뎅탕
고래사 어묵+내장 소스+다진마늘=극락
익고 나면, 발열체 통 그대로 테이블 위에 놓고 먹으면 따듯하게 온도를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다.
쌀쌀할때 먹는 오뎅탕은 진짜 사랑이다.

 
아침은 루&루 베이커리에서 산 빵과 집에서 가져온 병커피
치즈 햄빵도 맛있었고, 우측의 인절미빵은 크림이 진짜 진짜 맛있었다. 좌측의 꽈배기는 썰어왔는데 정말 맛있었다. 꽈배기 좋아하시면 꼭 사드셔 보셨으면 좋겠다..
아침 날씨가 넘 좋아서 행복한 아침식사였다.

 
내 다이소 보냉가방이 1200 바로쿡과 사이즈가 찰떡이라, 일행에게 선물로 줬다. 다들 다이소가서 3천원짜리 바로쿡 집사세요..ㅋㅋ

백패킹 앞뒤로 먹은 식당 횡계 맛집 정보

점심: 오삼불고기
도암식당: 블루리본 맛집 (도보10분), 10:30분 open

통통한 오징어와 돼지고기의 조화 맛없없

루&루 베이커리
수미까페 대신 구매해간 꽈배기 맛집. 꽈배기 진짜 맛있었다 +_+ 인절미빵도 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꽈배기랑 크림 맛집.. 아침에 병커피에 꽈배기 먹으니 기분이 넘모 좋잔워요..

꽈배기 GOAT.. 담날 먹어도 꿀맛이었다
는내리는 대관령 발왕산빵 이름이 넘 귀여움..

수미까페: 커피랑 감자빵(아침에 먹을거)
감자빵 맛있다. 화 수 휴무여서 못사가고 집에가는 길에 사갔는데 모양도 포장도 귀엽고 맛있었다. 단호박빵 개추 강추..

 
 
담날 점심으로는 횡계에서 방림막국수에서 수육이랑 막국수를 먹었다. 식객에도 나온 맛집인데.
국물이 황태국물이라 맛이 특이하고, 면에서 메밀향이 많이 나서 맛있게 먹었다. 양념도 조금 섞어 먹었는데 맵지않고 적당한 단맛이 즐거웠다.
이집은 에피타이저로 구운계란 한알을 주는데 이것도 이색적이었고, 수육이 진짜진짜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면서도 간이 딱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수육 꼭 드셔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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