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0915~16 (일~월)
장소: 소야도 죽노골 해수욕장, 떼뿌루 해수욕장
이번 추석 연휴에 덕적도에 붙어있는 소야도로 미니멀 캠핑(?) 겸 해루질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경기권에서 접근성이 좋아서 해루질+바람쐬기 여행하기 좋은 것 같다
교통수단 정보
덕적도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이나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진입할 수 있다. 우린 대부도에서 8시 배를 타고 진입하였다. (대부도 출발 편이 좀더 저렴하다.) 자동차를 페리에 태우기 변수가 너무 많아서 우린 사람만 이용했다.
- 예약사이트: https://island.haewoon.co.kr/ 가보고싶은섬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50% 할인 받을 수 있다. (자동차는 예약 불가/ 미리 가서 줄서야하는데 전날 자면서 줄서는 차량도 많다 함)
- 비용: 할인 받고, 주말 추가요금 포함하여 인당 왕복 13,500원에 예매
- 주차: 7시쯤 도착했는데, 방아머리 선착장 주차장은 만차여서 대부도공원(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46 시화호환경문화관) 주차장에 무료 주차했다.
안에 들어가서, 밥도먹고 장도 본 후 콜택시를 불러서 떼뿌리 해수욕장/야영장에 진입했다. 스타렉스가 오며 1회 15000원이다. 택시가 섬에 2대 있기 때문에 들어갈 때 나올 때 미리 예약할 것이 편할 것이다.
- 콜택시 번호: 01020555855, 01071730885
태풍이 와서 북동풍이 바람이 8~9정도로 분다고 하여 걱정했으나, 캠핑장의 북동쪽이 산과 나무로 둘러쌓여있어서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해루질 한 장소(뒷목섬) 또한 산에 둘러쌓여있어서 바람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우리가 해루질한 장소/포인트는 소야도의 2가지 포인트이고, 물때는 같은 간조 때이구 채집할 수 있는 해산물의 종류가 다르다.
물때 표/ 적정 시간
소야도 물때표 링크: https://www.badatime.com/140.html
우리가 간 일요일 저녁은 저녁 20:42, 월요일 아침 9:44가 간조였다.
앞 2시간 전부터 해루질을 시작하고, 간조인 시간에는 갯벌에서 나오기 시작해야 한다.
고로 우린 저녁 18:42분부터/ 아침 7:44분 부터 해루질을 시작하면 된다.
뒷목섬은 멀어서, 18:10분쯤 야영장에서 나와서 해루질 포인트로 걸어갔다.
1. 뒷목섬 모세의 기적 포인트
- 대상 해물: 소라, 낚지, 고동
- 필요 장비: 목장갑, 장화, 조과통, 밤이면 매우 밝은 헤드랜턴
- 바닥: 조개/돌바닥으로 장화 꼭 필요
- 가는 길: 떼뿌루 야영장 주차장쪽의 산길로 들어가서 쭉 직진(1방향이다)하면 죽노골 해수욕장이 나온다.(도보 20분) 여기에서 물이 열릴 때 뒷목섬으로 진입할 수 있는데, 이 진입하는 길이 해루질 포인트이다.
약간의 업다운이 있는 산길이다.
뒷목섬은 멀어서, 18:10분쯤 야영장에서 나와서 해루질 포인트로 걸어갔다.
넘어가는 길에 귀여운 육지게도 볼 수 있다. (도둑게: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한다는데 정말 귀엽다)
소라 잡이 팁은, 뒷목섬 포인트는 돌과 조개로 이루어진 지역과 뻘이 드러나있는 지역이 있는데 소라는 바닥이 모래/뻘인 지역에 주로 있다. 또한 물이 막 빠져나가기 시작한 지역에 많이 있으니, 물 빠져나가는 순서대로 따라가면 많이 줏을 수 있다. 특히 물이 빠져나가면서 갯벌에 파묻혀있는 소라의 등을 노출시켜주니 이때 줍줍하면 좋다. 바닥을 팔 필요도 없고, 진짜 줍줍이다.. 줍줍..
아래 같이 방금 물이 빠져나간, 모래로된 지역에서 소라를 잔뜩 캘 수 있다.
돌을 뒤집으면, 소라가 돌에 붙어있을 때도 있고 낚지가 붙어있을 때도 있다. 낚지면 잭팟이다! ㅋㅋ
돌 뒤집어야하니 목장갑은 필수이다.
소라를 너무 많이 잡아서, 비교적 작은 애들은 방생하고 먹을만큼만 가져왔다. 1시간 정도 줏었는데도 조과통 가져간 것 두개다 꽉 채울 정도로 많이 잡았다.
위 사진 오른쪽 위에 애가 주먹보다 더 큰 제일큰 장원소라였는데 큰 소라들은 사진처럼 따개비가 잔뜩 붙어있어서 식별이 어렵다. 주의 깊게 보자.
끝나고 떼뿌리 해수욕장 개수대에서 장비/조개/몸을 씻을 수 있고 돈을 지불할 경우 샤워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해루질 포인트
2. 떼뿌루 해변 포인트
- 대상 해물: 동죽, 맛조개, 골뱅이
- 필요 장비: 호미, 소금통, 조과통
- 바닥: 진흙이 아닌 모래 갯벌이라 아이들도 안전하게 장화 없이도 갯벌 체험 가능
- 가는 길: 떼뿌루 해변은 떼뿌루 야영장에서 접근할 수 있다. 야영지에서 일어나서 슬슬 바로 앞에 걸어나가서 조개 줏으면 된다 ㅋㅋ
주민들이 동죽 씨앗을 뿌려놔서 조과가 좋은 편이다. 한 40분? 정도 2명이서 가볍게 줏었는데 아래만큼 캤다.
물이 빠진 해안 숨구멍 근처에서 호미로 땅을 캐다보면 동죽을 잡을 수 있는데, 한번 나오면 그 근처에 무리지어 있으니 넓게 파보자.
간조 때 바다 속으로 종아리만큼 들어가서 발로 바닥을 파서 잡는 방식도 조과가 좋았다. (많이들 그렇게 하고 계셨다) 호미가 없을 경우 이렇게 해보자.
우리는 모르고 맛조개 준비를 안해갔는데, 가서 보니 맛조개 구멍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소금+소금통을 준비해오면 맛조개 조과도 꽤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맛조개 잡는 방법은 이 글을 참고하자 링크)
골뱅이도 나온다는데 우린 못잡았다 쥬륵..
끝나고 개수대에서 장비/조개/몸을 씻을 수 있고 돈을 지불할 경우 샤워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해루질 포인트
손질법/ 해먹은 것
소라 손질은 삶거나 구운 후, 소라 살을 포크 등으로 꺼내서 입구 막는 부분 제거하고 내장을 가위로 잘라내면 된다. 손질 후 물에 살짝 씻자. (숨으면서 뻘을 머금을 수 있어서)
삶으면 야들야들하고, 구우면 쫄깃쫄깃하다. 소라 살이 너무 너무 달았다
우리는 야식으로 삶아/구워먹고 남은건 다음날 아침으로 소라비빔면 해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낙지는 라면에 넣어먹었는데 진짜진짜 너무 맛있었다. 낙지 더 잡고 싶다..흑흑
동죽은 해감해서 술찜해먹고 남은 국물에 파스타 볶아먹었다. 대 존 맛 ㅠㅠ
(해감법: 어두운 데에 6시간 이상 해감, 기포기를 넣어주면 더 좋다: 거의다 해감되었는데, 기포기가 없어서 작은애들은 일찍 죽어 모래를 약간 머금고 있었다.)ㅇ
아래는 친구 나눠주고 반만 집에 가져왔는데 둘이서 술찜해먹기 충분한 양의 동죽이었다.
크고 통통하고 야들야들한 동죽.. ㅠ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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