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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구피천, 죽당천 방문 조황/ 후기 (20250118)

uncheat 2025. 2. 11.

집 드루이드가 큰 실수를 하여 집에 있던 송사리가 전멸했다. (서울대쪽 관악산 하류 계곡 출신 송사리즈 들..) 

용궁으로 한마리, 한마리 씩 보낸 후 텅빈 어항을 보며 마음 아파하던 드루이드는 새로운 물고기를 채집하여 키우기로 결정한다.

 

속초 수족관 까페에서 본 구피들이 제법 맘에 들었던 드루이드는 TV생물도감에서 자주 봤던 죽당천 (a.k.a. 구피천)으로 출동을 결심했다. 나는 근처 정육왕 유튜브에서 봤던 삼겹살/ 청국장 맛집이 너무 가고 싶어서 쭐레쭐레 따라갔다.

 

제법 추운 겨울이라 날씨가 풀리기를 기다렸으나, 텅빈 어항이 맘에 영 걸렸는지 겨울에 그냥 갔다.. 날씨 풀린 봄의 조황도 궁금해지는데 나중에 봄에 가보면 후기를 작성하겠다.

 

네비게이션, 주차 정보

죽당천을 검색하지말고 죽당천삼거리(이천시 부발읍 아미리)를 검색해서, 길을 따라 운전해서 가다보면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다.

지도상으로는 여기다.

주차장 위치

쓰레기가 좀 많이 있어서, 나름 주섬주섬 수거해 왔다. 담엔 쓰레기 봉투 큰거를 준비해가든지 해야겠다.

 

채집 후기

우리 말고 다른 한 가족이 구피를 채집하러 왔다. 이분들은 족대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잡고 있었는데, 우리는 뜰채 하나로 채집하였다.

물이 따듯해서 겨울인데도 가슴장화입고 채집에 어려움은 없었다. 수심은 무릎? 허벅지 정도 얕은 편이다.

하천 가생이의 수초 무리에 뜰채로 훑으면 어마어마한 생이새우와 가끔 구피가 잡힌다.

죽당천의 룩앤필

조황

1시간 정도 했는데 조황은 이정도였다. 새우가 너무 많이 잡혀서 초반 이후로 새우는 다 방생하고 구피만 골라내어 담았다.

사진에선 잘 안보이는데, 구피 15마리 정도 잡은것 같다.

생이 새우 드글드글

중간중간 물이 계속 차가워져서 채집 중간 중간 따듯한 죽당천 물로 교체해줬다.

밥먹고 집에 오니 2시간 이상 더 소요했는데, 아이스박스에 기포기랑 넣어오니 죽은 개체 없이 어항에 잘 왔다.

 

떠다니는 수초도 몇개 가져왔는데 집에서 폭풍 성장중이다.

아직 물 잡히기 전이라 약간 뿌연데, 구피 치어 포함 15마리 정도 잡은것 같다

 

드루이드 피셜 생태계(?)가 좋은지, 현재 구피와 새우들 사고없이 안죽고 매우매우 잘크고 있다고 한다. 

치어들 성장하면 어떤 녀석들일지 기대된다.. 번식도 하려나?

줏어온 수초, 새우, 구피들..

근처 맛집

근처 내가 가려고 따라온 최대포집 소금구이에서 점저를 3시에 오픈런 했다. (따로 리뷰하겠다)

명불허전이었다. 청국장은 진짜 미친맛이었고 같이 주시는 갓김치 파김치 묵은지가 너무 맛있었다 ㅠ.ㅠ

고기도 당연히 맛있었지만.. 봄에 날풀리면 구피도 더 잡고.. 청국장 먹으러 컴백하기로 했다.. 꼭 여기 들려주세욤..

청국장 진짜진짜진짜 맛있다 살면서 먹은 청국장 중 제일 맛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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